에반 올마이티(Evan Almighty) - 코미디 보다는 우화에 가까운 영화.


짐 캐리가 주연했던 "브루스 올마이티"의 2탄 격이다.

Almighty 의 뜻은 전능한, 만능의 이다.


1편 2편 모두 감독은 "톰 새디악"이다.

여기에서 주연으로 나온 에반 박스터(스티브 카렐)은 1편에서 브루스 놀란(짐 캐리)의 라이벌 이었다.

즉. 1편에서 앵커를 맡은 에반 박스터가 시간이 흘려 이젠 앵커를 그만두고 미하원에 당선 된 것이다.

물론, 이 영화에서 짐 캐리는 출연하지 않는다.

하지만, 브루스 올마이티에서 신 역으로 나온 모간 프리먼은 에반 올마이티에서도 신 으로 나온다.


1편에서는 신이 브루스에게 자신의 능력을 부여하고 잠시 떠나가지만,

2편에서 에반은 그저 신이 하라는 일을 실천할 뿐이다.

준비는 신이 다하고.


처음에는 에반도 신이 하라는 일을 거부한다.

도망치기도 하고, 무시하기도 하고.

정작, 자신이 신에게 "세상을 바꾸고 싶다"고 기도했는데 말이다.

그래서 신이 그에게 그런 일(노아의 방주를 만드는 일)을 하도록 한 것인데 말이다.

신은 그에게 이렇게 직접적으로 기도응답을 주시기도 한다.


다른 경우도 있다.

에반이 방주 만드는 일을 하자 그 옛날 노아가 그랬던 것 처럼 세상 사람들에게  놀림을 당한다.

처음에는 자신의 일을 따라와 주는 가족이었지만, 급기야는 가족간의 불화가 발생한다.

그래서 결국에는 에반의 아내 조앤(로렌 그라함)은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에 간다고 집을 나간다.

친정집을 가는 도중 조앤도 신을 만난다.

(여기서는 신은 직접 자신은 신 이다 라고 말하지 않고, 상담자 역할만 한다.)

그리고, 신은 조앤에게 이렇게 말한다.

"누가 인내를 달라고 기도하면, 신은 그 사람에게 인내심을 줄까요?

아니면 인내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려 할까요?

용기를 달라고 하면 용기를 주실까요? 아니면 용기를 발휘할 기회를 주실까요?

만일 누군가 가족이 좀더 가까워지게 해 달라고 기도하면... 하느님이 뿅하고 묘한 감정이 느껴지도록 할까요?

아니면 서로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실까요?"

그 말을 들은 후 조앤은 신에게 기도드렸던 내용을 생각한다.

"우리가 가족으로서 친밀해지를 바란다고."

이처럼 신도 조앤의 기도에 대해 응답을 하신 것이다.

에반에게는 곧이곧대로의 기도를 받아들여 응답을 한 것이고, 조앤에게는 가족들이 친밀해 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신 것이다.


처음에는 지금 이 세상에 에반에게 방주를 만들라고 한 신의 이유에 대해 물랐다.

하지만, 신은 정확히 계산했던 것이다.

각자의 기도에 대해 응답을 함과 동시에 자신의 뜻도 이루게 만들었다.

결론은 환경파괴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 대해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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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크레아티 2007/09/30 04:39

    저 영화 끝을 어떻게 낼까가 무척 궁금했었죠.
    그런데 끝나고 나니까 오~했었어요. ^^
    주인공이 추던 그 코믹하고 작은 춤이 생각나네요.

  2. 형준 2007/09/30 21:36

    맞아요^^
    갑자기 이 세상에 "방주"라니.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겠다는 말씀에도 어긋나고.
    하지만, 끝을 보니 알겠더군요.
    줄거리의 앞뒤가 딱딱 들어맞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