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재밌게 봤던 머털도사.
명절이면 늘 찾아왔던 머털도사.
지금봐도 괜찮은 애니이다.
한국적인 배경에 한국적인 주제.
이두호씨의 만화 원작이다.
어린이 애니답게 세계(?)는 한정되어 있다.
먼저 누덕마을에 사는 사람들과, 그 누덕마을에 위치한 누덕봉에 사는 "누덕도사"와 그의 10년 제자 "머털이".
그리고, 지락마을에 사는 사람들, 그 곳에 위치한 지락산 제일봉에 사는 "왕지락도사"와 그의 딸 "묘선".
누덕마을과 지락마을 사이에는 강이 흐르고 있고, 강 한가운데에 섬이 위치해 있다.
누덕도사, 지락도사 둘 다 도술을 사용할 줄 안다.
누덕도사는 착한 마음을 가졌고, 지락도사는 나쁜 마음을 가졌다.
다만, 도술 실력만 생각하면 누덕도사가 한 수 위다. 그래서 지락도사는 자신의 야망(세상을 내 손안에 쥐고 싶다)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그 곳에 도술을 배워서 세상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싶다는 "꺼꾸리"가 나타나고, 지락도사의 수제자가 된다.
여기에서 세상이란 누덕마을과 지락마을이다.
토속적인 내용과 줄거리.
누덕도사가 머털이에게 가르치는 내용은 결코 어린이용(?)이 아니다.
컵에 물이 반쯤 담겨있을때 반응이다.
(이 애니에선 컵이 밭으로 바뀌었고, 물은 밭을 가는 범위로 바뀌었다.)
물이 반뿐이 없다 라는 반응과, 물이 반이나 있다. 라는 반응.
즉, '밭을 이제 반뿐이 안 갈았네' 라고 불평불만을 늘어놓는다면 속도는 점점 더디어갈 것이고 이내 싫증이 나서 하기 싫을 것이다.
반면에, '밭을 벌써 반이나 갈았네.' 라고 말 하는 사람은 속도는 점차 빨라질 것이고, 이내 밭을 다 갈게 될 것이다.
이처럼 항상 좋은 생각, 긍정적인 생각을 하라는 말.
또, 다른 내용이 나온다.
이리저리 삐툴빼툴 길이 나아있다.
그 길은 한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길.
그 길 밑은 낭떠러지.
누덕도사는 머털이에게 그 길을 지나가라고 시킨다.
물론, 머털이는 당연히 거절하고.
그래서, 누덕도사는 머털이의 눈을 잠시 착각하게 해, 낭떠러지길을 꽃길을 만든다.
떨어지면 죽는다는 두려움이 없기에 머털이는 쉽게 길을 건넌다는 것이다.
너무 방심한 나머지 길을 헛딛기도 한다.
이처럼, 아무리 내가 가는 길(꿈,목표)이 험난하고, 고난하게 보일지라도 내 마음가짐에 따라 그 길은 얼마든지 유쾌하게, 자심감있게 걸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내용.
그렇게 낭떠러지 길을 꽃길로 착각하며 길을 걷던 머털이는 방심한 나머지 길을 헛딛고 떨어질 위기에 처한다.
당연히 머털이는 누덕도사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누덕도사는 냉정히 거절하고.
이에 화난 머털이는 자신의 힘으로 떨어질 위기에서 벗어난다.
이처럼, 누굴 먼저 의지하기 보다는 자신의 힘으로 해낼 수 있는 것은 해내어라 라는 것이다.
이 밖에도 여러 교휸적인 내용이 있다.
큰 태풍이 불었을때, 거대한 나무는 뿌리채 뽑힌다.
반면에 연약하기 연약하다가 생각한 갈대는 몸을 이리저리 바람의 방향에 따라 휘기 때문에 뽑히지 않는 다는 내용.
큰 나무가 자신의 길을 가로막을때 그걸 뛰어 넘으려고만 생각하지 말고, 돌아가도 된다는 것이다.
토속적이며, 권선징악을 담고 있는 애니.
노래도 가요같으면서도 타령 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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