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헬싱 - 무더운 여름에 즐기기에 좋은.



여름 썸머시즌에 딱 볼만한 영화이다.

왠만큼 아는 유럽 몬스터들이 총 출동을 하였다.

드라큘라와 흡혈귀 신부들, 늑대인간, 프랑켄슈타인, 미스터 하이드까지.

그리고, 그에 맞서는 반 헬싱과 안나.


어떻게 보면 이리저리 끼워맞추려는 티가 역력한 영화이다.

하지만, 어차피 위에 열거한 몬스터 들은 말 그대로 몬스터일 뿐이다.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그래서 그들이 동시대에 존재하든, 존재하지 않든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액션을 위한 억지 스토리의 끼워 맞춤 일지라도 말이다.

그저, 더운 여름에 여러 생각하지 말고 그들의 시원하고 화끈한 액션을 흥미진진하게만 본다면 이 영화는 그 자체로서 성공이다.


인간에서 늑대인간으로 변신해 가는 cg도 놀라웠고, 보통 아가씨(?)에서 흡혈귀의 신부(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음)로 변신해 가는 것도 재밌었다.

억지로 해피엔딩 갈려고 하는 것은 좀 보기에 좋지 않았지만, 오히려 배드엔딩 보다는 낫지 않은가.

하하 하고 웃어버리면 그뿐.

그들의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즐기기만 하면 그뿐이다.

액션 장면을 보며 잠시 머리 식히길 원한다면 추천할 영화였다.

굳이 교훈적인 내용을 찾는다면,

그의 외모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는 것이다.


 

북두신권-유리아전 - 숙명에 대한 이야기

2007년도 작품이다.

러닝타임이 1시간 남짓 분량 탓일까.

무척 짧다는 느낌이다.

이 애니는 "유리아"라는 인물의 시선을 통해 바라본 북두의 권 이다.

그래서, '북두신권' 이라는 느낌이 주는 특유의 잔인함은 볼 수 없었다.

오히려 기존 스토리를 모르면 이게 대체 무슨 내용일까 라고 헷갈릴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다만 이 애니는 유리아 라는 인물을 통해 바라보았기 때문에 만화에서(내가 기억 못하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다루지 못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유리아가 켄시로를 만나기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켄시로에게 레이 라는 운명의 친구를 만나기 까지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등등.


이 애니가 나타내고자 하는 주제는 "숙명"이다.

어릴때 부터 느꼈던 미래에 대한 예지.

처음에는 자신의 그런 능력이 두렵고 떨리고 피하기 까지 하였지만, 받아들여가는 모습이 인상이 깊었다.

그리고 그것을 활용해 나가면서 점차 신이 자신에게 내려준 사명이나 숙명을 잘 가꾸어 나간다.

그렇게 하면서 자신이 이땅에 태어난 까닭을 알아나간다.

유리아가 의미있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다빈치 코드-영화를 보았으니 이제 소설책을 봐야하는가.


"댄 브라운"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사실 소설을 영화화 한다는건 소설을 읽는 사람에게나 읽지 않는 사람에게나 다 어필할 수 있어야 하기에 힘들다.


소설을 읽은 사람이면 등장인물이나 줄거리,내용을 뻔히 알기 때문에 보여주기에 충실해야 하고, 소설을 읽지 않은 사람에겐 그 내용이 생소하기 때문에 스토리에 충실해야 한다.


다빈치코드 같은 경우는 소설을 읽은 사람에게 더 충실한 영화이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을 읽은 사람에게도 실망했다는 평을 듣고 있지만.)


소설과 영화는 상호보완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소설을 영화화 한다는 건 2시간만에 이야기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차라리 미니시리즈 형식으로 해야 그나마 두 가지의 사람을 다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제 영화를 봤으니 소설책도 읽어야 겠구나.


그래서, 소설책을 읽으면서 영화에서 구현하는 그림을 생각하며 읽으면 더 이해가 빨리 다가올 것 같다는.

괴물 - 한강에 출현한 괴물


한강에 괴물이 나타난다.


그 괴물을 퇴치해줄 영웅은 없다.

사람을 무참히 살해하며 잡아먹는 괴물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네 현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여전히 우리는 주권국가라지만 미국의 간섭을 받으며 살아야 된다.

힘없는 소시민은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채 아니 그들의 의견을 무시한채 억압당하고만 있다.

이에 우리의 가족은 외로이 일어난다.

괴물에게 잡혀간 가족을 찾기 위해!


단순하게 괴물과 인간의 사투를 그린 영화라면 오락영화 라고 치부하겠지만, 그 이상의 무엇인가가 있다.

그래서, 기적의 기적이 일어나며 우연의 우연이 일어나는 만화같은 장면이 연출되더라도 웃기지 않고 더 손을 꼭 쥐게 만든다.

그런 상황이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기에 영화에서만이라도 실현시켜 주길 바라는 마음때문 이겠지.

(하지만, 마지막에는 그런 기적같은 상황은 일어나지 않는다.)



재밌는점 하나.

영화가 끝난 후 등장인물소개 자막이 올라가고 있는데, 익숙한 이름이 나온다.

괴물 voice : 오달수.

"구타유발자들"에서 그 언제 빨았는지도 모르는 땟물이 잔뜩묻어있는 옷을 입고, 누런이를 드러내었던 그 인물.


TAG 괴물, 한강

저스트 라이크 헤븐(Just Like Heaven, 2005)-내겐 오직 너뿐이야.


내용은 처음 시작은 독특했고, 마지막엔 로맨틱 코메디에 맞게 어떻게 해서든 둘이 이루어야 한다는(아니면 결말이 너무 성급했나?) 설정에 맞게 너무 억지가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본 로맨틱 코메디 이지만, 보면서도 흥미진진하게 본 영화이다.

처음 이 영화를 볼려고 마음먹은 것은 tv에서 영화 소개 하는데 설정이나 인물들이 끌리게 하는 영화라서 선택을 하였고, 여주인공으로 나온 "리즈 워드스푼"의 통통 튀는 매력이 흥미를 끌었다.



사실 이 영화 감상평을 적기로 마음 먹은 것은 영화에서 나온 한가지 설정 때문이다.


그 사람에게 특별한 영적 능력이 없는 보통의 한 남자 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에겐 보이지 않는 그것도 오직 한 사람만 특별하게 보인다는.  여자측에서도 아주 친한 친구도 자기가 보이지 않는데 오직 한 사람 하고만 예기를 나눌 수 있다는.


사랑도 그런게 아닐까?


다른 사람에겐 그저 그런 길가다가 만난 다른 사람하고 별다를게 없는데, 나에겐 그 사람의 모든 것이 사랑스러보이고, 그 사람만 특별하게 보이고. 그 사람의 방귀 소리까지도 귀엽게 들리는.


모든 사람이 킹카, 퀸카는 아니다

일반적인 다른 친구들 관점에서는 "너가 그 사람의 무엇이 좋아서 만나고 있는 줄 모르겠다" 라는 소리까지 듣지만, 자기에겐 그렇게 말한 친구가 의심스러워 보일 정도로 나에겐 그 사람의 모든 것이 사랑스러워 보인다 라는.


그래서, 사랑이라는 이름 앞에선 그 무엇도 막을 수 없다는.

아무리 사랑 이라는 이름이 흔해졌고, 진부해 보이기까지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 이라는 이름 앞에선 그 어떤 수식어도 따라 붙을 수는 없다.


2,3번씩 결혼하고, 몇 달 살다가 이혼하는 커플이 늘어난다고 하지만,

내가 그 사람을 만나고,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하고, 내가 그 사람과 결혼하는.

그 모든 일련의 과정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없다.

하지만, 사랑 이라는 이름 앞에서는, 자신의 진정한 반쪽 이라면 그 모든 일련의 과정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