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마다 기다려지는 tv프로그램이 2개 있다.
하나는 "대왕 세종"이고, 다른 하나는 "해피선데이-1박2일" 이다.
대왕세종은 나에게 앞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삶의 지침을 알려주는 드라마 라면, 1박2일은 웃음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친한 친구들끼리 가는 1박2일간의 여행.
늘상 보

낯선 곳에 가야 한다는 호기심과 두려움의 교차.
그래서 평상시보다 더 의지되고, 힘이 되어주는 사람(친구).
더 맘이 열리게 되고, 여러 생각을 하게 해 준다.
현실도피로서의 여행이 아닌, 새로운 곳으로 가는 희망 같은 것도 느끼게 해주는 여행이기 때문이다.
그런 여행을 끝마치고 다시 삶의 일상
으로 돌아오면,
주변 사람과 주변 풍경은 떠나기 전의 것의 그것과 아무것도 달라진게 없지만, 부쩍 커진 나를 느낄 수 있다.
"1박2일"은 그런 생각들에 대한 대리만족을 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직접 내가 그길을 가고, 그 고통과 극복, 불안함과 희망, 그 밖의 여러감정들을 겪고 난 뒤의 벅찬 감동들을 대신 느끼게 해 준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이 평소에 그리 호감을 갖고 보는 연예인들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 에서만큼은 그들이 연예인이 아니라 여행지에서 흔하게 보는 즐겁게 떠드는 한 무리의 여행객들로 보인다.
그래서 감정이입도 잘되고, 사소한 작은 행동과 말에도 유쾌하고 즐겁다.
억지로 웃으라고 하는 행동들이 아닌 자연스럽게 표현되고 표출되어서 나온 것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들의 여행이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들의 여행에 계속 따라가고 즐기고 싶다.
기억나는대로 적자면, 꿈에 대한 이야기 인데 어릴때는 무슨 꿈을 이룰려고 노력하고.
커서는 삶의 의미를 연애를 하면서 비로서 자신이 살아 있다 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런 내용이었다.
여러 커플이 나오고, 서로 사랑하고 아프고 잊었다가 다시 사랑을 하게 된다.
이런저런 이야기 보다 가장 인상 깊은 이야기를 적을련다.
사랑도 이기심이다.
기독교에선 이런 이야기를 한다.
내가 행복해야지 다른 사람 행복도 빌어줄 수 있는 거라구.
나 부터 은혜 받아야지 그 은혜를 다른 사람에게 광고할 수 있는 거라구.
그런 마음이 처음엔 이기적 이다 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반감도 들기도 했구.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에 동의하게 된다.
아무리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한다고 하지만 나 자신부터 은혜가 되지 않는데 다른 사람을 위해서 기도해 봤자 그게 무슨 소용이냐구.
나는 이렇게 좋지 않게 사는데 다른 사람이 좋게 살라고 기도하면 그게 기도냐구.
사랑도 이기심이다.
나 자신부터 행복하지 않는데 다른 사람의 행복을 빌어주면 그게 무슨 소용이냐구.
나라고 항상 아파하라는 법이 어디 있냐구.
나도 행복해지고 싶고, 사랑하고 싶고, 부자이고 싶다.
역사적 사실에 근거를 한 드라마는 아니고, 역사 판타지 드라마 이다.
그 당시의 주변 정세,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인용만 했지 전혀 새로운 드라마가 된 셈이다.
그래서 실제의 광개토대왕의 모습과도 다르다.
물론, 실제의 광개토대왕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걸 한정짓는다는건 무리한 설정이긴 하다.
배우가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선 2가지의 방법이 있다.
먼저의 방법은 내가 그 인물과 동일시 되는 것이다.
그 인물의 키와 몸무게를 비롯한 외적인 것은 물론 내적인 성향까지 똑같이 되는 것이다.
두번째 방법은 그 인물을 내 안으로 끌어들어와 새로운 인물로 재탄생 하는 방법이다.
배용준이 연기했던 광개토대왕은 두번째 방법이다.
그래서, 배용준이 가졌던 조용하고 착하고 자애롭고 너그러운 이미지에다가 광개토대왕이 가졌던 강인하고 용감한 모습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태왕사신기는 말 그대로 태왕과 사신에 대한 이야기 이다.
태왕은 광개토대왕을 말하는 것이고, 사신은 물을 다스리는 북쪽의 우사(현무), 쇠를 다스리는 서쪽의 백호(풍백), 나무를 다스리는 동쪽의 운사(청룡), 그리고 불의 힘을 가진 주작의 새오. 이다.
태왕인 담덕은 그 옛날 환웅이 하늘로 돌아가면서 인간에게 예견한 참된 임금이다.
담덕이 탄생하게 됨에 따라 4개의 신물도 깨어나게 된다.
밝음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
담덕이 밝음이라면 화천회는 어둠이다.
사실 환웅이 3가지 신물을 가지고 왔을뿐, 불의 힘은 인간이 찾은 것이다.
신녀 가진에게서 불의 힘을 빼앗아서 인간인 새오에게 주는 것은 환웅이다.
불의 힘을 능수능란하게 다룰줄 모르는 새오에게 주었기 때문에 흑주작으로 변한 것이고 세상은 불바다로 변하게 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환웅은 본래의 목적을 실패하게 되고 하늘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2000년 이라는 세월이 흐르고 시련들을 겪으면서 진정한 태왕으로 거듭나는 담덕의 일대기는 시작된다.
어떻게 보면 RPG게임과도 같은 줄거리 이다.
4개의 신물을 먼저 찾아서 그들의 주인이 되는자가 쥬신의 임금이 되는 까닭이다.
다만 화천회는 성격을 달리한다.
그들은 쥬신의 임금이 되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하늘의 힘을 빼앗아 이 세상을 하늘의 나라가 아닌 화천회의 나라로 만들려는 속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담덕이라는 인물 대신에 연가려의 아들인 연호개가 쥬신의 임금이 아닐까 하는 주목을 받게 된다.
둘 다 쥬신의 별이 뜬 날 태어났지만, 담덕은 그가 진정한 왕의 힘을 갖출때까지 한껏 몸을 낮춘 까닭이고, 대신에 연호개는 어릴때부터 전쟁터를 누비며 그의 가치를 세상에 알려나가기 때문이다.
중간무렵까지는 그 시기에 고구려의 백성이라면 헷갈릴 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다.
겁쟁이에 바보로 손가락질을 받는 힘없는 왕의 아들인 담덕보다는 연호개가 왕의 핏줄을 이어받았고 어릴때부터 전쟁터를 누벼서 용맹하고 강인하며 아버지도 신하의 수장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둘이 강렬한 라이벌 인줄 알았는데 격구대회부터 이상하기 시작하더니 점차 연호개의 바닥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실망하기 시작하였다.
지독한 마마보이에 어머니에 대한 복수심과 사랑하는 자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열등감으로 가득차게 그려지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간(담덕이 고구려의 임시 왕이 되는시기)까지는 담덕의 라이벌은 연호개 였지만, 그 후부터는 화천회의 대장로가 라이벌로 바뀌어진다.
물론, 화천회 대장로도 처로의 창을 맞을때부터 태왕의 라이벌에서 멀어졌지만 말이다.
이런 스토리도 스토리였지만, 영상 때문에 더 흥미진진한 드라마 였다.
너무 볼거리에 치중한 나머지 이야기는 고구려의 내분만 보여주었지만 말이다.
특히 신화의 이야기를 초반의 이야기는 웬만한 대작영화는 저리가라 할정도로 뛰어났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사신들이 하나하나 깨어나는 장면은 그 감탄이 극에 달했다.
하지만, 초반의 화려한 모습과는 달리 후반들어서는 시간에 쫓기는 모습이 여실히 들어나서 안타까운 작품이기도 하다.
아마 백호의 신물이 깨어나는 장면 부터 였을 것이다.
특히 마지막 회는 차라리 송지나 작가가 공개한 대본이 훨씬 나았다.
기본 바탕은 4개의 신물을 찾는 자가 쥬신의 왕이 된다는 것이 깔려 있지만, 담덕은 오히려 그 4개의 신물 때문에 더 힘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담덕의 라이벌은 연호개가 아니고, 화천회 대장로도 아니다.
바로 그 자신이다.
신물 때문에 죽을뻔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도 한다.
대자성 앞에서 화천회 무리들로 인해 화살받이가 될 뻔한 것을 현고가 지키고 있는 현무가 깨어나면서 벗어난다.
화천회 대장로의 일전에서는 도저히 인간의 힘으로 이길 수 없을때에 처로가 지키는 청룡이 깨어나면서 위기를 벗어난다.
연호개가 자신을 돌아서는 담덕의 뒤를 향할때는 창을 날릴때에 주무치가 지키는 백호가 깨어나면서 위기를 벗어난다.
하지만, 위기를 벗어난것은 그 뿐이다.
불의 힘인 주작. 그 옛날 흑주작으로 변해서 세상을 불바다로 만들어버린 주작.
그 주작의 힘 때문에 첫사랑인 기하와 헤어지고 멀어지며 어긋나게 된다.
그리고 다시 찾아온 수지니와의 사랑도 자신이 흑주작이 될지로 모른다는 불안감때문에 헤어진다.
그렇게 따지면 담덕은 4개의 신물을 찾는것을 원치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연호개나 화천회의 대장로가 그토록 간절하게 4개의 신물을 갖기를 원한 반면에,
담덕은 그저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함에 따라 저절로 얻게 된다.
그런까닭에 그 신물들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
4개의 신물의 주인들도 마찬가지이다.
현무의 신물의 주인인 현고도 그 힘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고, 원래 가지고 있던 거물촌의 정보망과 지식으로 담덕을 도울 뿐이다.
물론, 돕게 되는 까닭은 현무가 담덕이 쥬신의 왕이라고 지명했기 때문이다.
백호의 주인인 주무치도 마찬가지이다.
말갈의 부족장 이었지만, 부족이 망하자 용병으로 떠돌다가 담덕의 눈에 들게 된다.
하지만, 그가 담덕의 밑에 들어간 까닭은 담덕이 쥬신의 왕이어서가 아니라 맘속으로 맘에 두고 있던 달비가 담덕이 이끄는 고구려군에 들어가기 위해서 따라간 것이 더 크다.
담덕과 지내면서 그를 진정한 친구로 인정하지만 말이다.
청룡의 주인인 처로도 마찬가지.
처로의 아버지가 처로를 살리기 위해 억지로 집어넣은 청룡의 힘 덕택에 사신(死身) 이라는 별칭을 갖게 된 그다.
하지만, 그는 그 힘을 자신의 성을 지키기 위한 힘으로만 사용했지 야망은 없었다.
다만, 억지로 집어넣은 청룡의 힘 때문에 피부가 나무껍질로 덮이게 되고, 그 바람에 사람들에게 멀어진 것을 더 안타깝게 여긴다.
그래서, 담덕으로 인해 그 힘에게서 벗어나자 청룡의 신물을 지키려 하지 않는다.
주작의 기운을 받고 태어난 기하도 마찬가지.
주작의 힘 때문에 가족들이 몰살당하게 되고, 사랑하는 담덕과도 어긋나게 되고 멀어지게 된다.
더불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업이 화천회의 꼭두각시 노릇 까지 감당한다.
제일 안타까운 인물은 수지니 이다.
주작의 힘 때문에 아무리 심한 상처로 할지라도 독만 아니면 하룻만에 말끔하게 낫는다는 혜택만 가질 뿐이다.
불의 힘 때문일까.
성격도 당차고 거침이 없다. 선머슴 같다고나 할까.
하지만, 처음에는 담덕이 가진 돈이 탐나서 따라다니던 그녀 였지만, 담덕을 사랑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의 맘은 이미 기하라는 여인이 독차지 하고 있는 상태.
그렇게 안따깝게 자신의 속마음은 숨긴채 시간이 흐린 뒤 드디어 꿈에 그리던 담덕의 아내가 되는 상황까지 가게 된다.
하지만, 이내 찾아온 자신의 정체.
그저 자신을 한 고아인 줄만 알고 지냈지만, 사실은 그게 전부가 아니다라는 것.
바로 자신이 흑주작이 될 줄도 모르는 운명에 처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 사실을 알게 되자 자신을 애기때부터 키워온 사부인 현고에게서 떠나게 되고, 무엇보다 그토록 담덕의 사랑을 얻기를 갈망했던 그가 스스로 담덕의 곁을 떠나게 된다.
담덕에게 속마음은 숨긴채 말이다.
태왕과 사신들이 진정으로 원한 것은 하늘이 내려준 신물 즉 행운(권력,힘)이 아니라 일상속에 널려있는 행복인 셈이다.
원래 기획은 100부작 인데, 연장방연을 하여 134부작으로 된 것이다.
재작년(20006년) 가을 추석 무렵부터 시작하여, 작년(2007년) 12월 말까지 방영한 드라마이다.
그리고 결국 대조영 장군을 열연한 최수종이 "2007 KBS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연예대상"을 받으면서 화려하게 마친 드라마 이기도 하다.
시기적으로는 안시성의 양만춘 장군이 당태종인 이세민의 30만 대군을 무너뜨리는 과정부터 드라마는 시작한다.(이 날 대조영은 태어난다.)
그리고, 연개소문이 죽고 고구려가 멸망한다.
그 뒤 30년 뒤에 대조영이 드디어 고구려의 뒤를 이은 발해를 세우고, 나라의 기틀을 세우기 까지의 이야기 이다.
워낙 호흡이 긴 드라마라 처음 안시성 전투만 보고 보지 않았었다.
그리고, 대조영을 따르던 장군들이 한 명씩 죽는다는 말에 보기 시작한 것이다.
119화부터의 줄거리는 이렇다.
대조영은 안시성을 탈환하고, 유민들을 이끌고 동모산에 올라가 나라를 세우기 위해 준비를 시작한다.
대조영의 라이벌인 이해고는 설인귀에게 찾아간다.
한때 설인귀를 배신한 그였기에 설인귀가 믿지 않자 근처에 보이던 붓을 꺾어 자신의 한쪽 눈을 스스로 찌른다.
그렇게 함으로써 다시는 설인귀를 배신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임과 동시에 대조영을 기필코 꺾겠다는 강한 신념을 보인다.(물론 이해고는 대조영을 죽이고, 거란의 나라를 세우려는 속셈을 숨기고 있다.)
설인귀는 측천무후를 설득해 이해고에게 당의 20만 대군을 내어준다.
거란인 이해고와 당 군대간에 내분이 있었지만, 기습으로 당군대의 수뇌부를 죽인 후 당 군대를 장악한다.
이렇게 해서 대조영은 유민들을 이끌고 동모산에 향하기 시작하고, 이해고는 그런 대조영을 뒤쫓기 시작한다.
동모산으로 향하고 천혜의 요새인 천문령에 도착한다.
천문령에 오름으로써 한때 승기를 잡는 대조영 이었지만, 거란 군사들의 배신으로 최후의 위기까지 보이기 까지의 과정은 그저 한 두마디의 대사로 상황을 이야기 하고 만다.
특별한 진법운영이나 싸우고 난 뒤 얼마 남았다거나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그런까닭에 이해고가 쫓는 입장에서 쫓기는 입장으로 바뀌고, 대조영이 위기에 처한 입장에서 이해고를 쫓는 입장으로 바뀌는 과정이 잘 납득이 가지 않았다.
이렇게 전체적인 상황 설명보다는 대신 인물 한명 한명에 더 집중을 한다.
그리고 계필사문을 시작하여 대조영의 장수들이 한명씩 장렬한 최후를 맞기 시작한다.
이렇게 해서 시작된 대조영을 따르던 장수들의 죽음.
한명 한명의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꽤 섬세하게 그려지고 장렬한 최후를 맞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안타깝고 숭고한 희생을 위로하듯 그들의 지나간 활약상을 꽤 긴 시간을 할애하며 보여준다.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깝게 여기는 장면은 금란의 죽음이다.
드디어 걸사비우와 금란의 사랑이 막 시작할던 차에 찾아온 죽음이었기에 더 슬펐는지 모른다.
그 슬픔이 극에 달할때는 걸사비우를 살리려고 금란이 기지를 발휘하고 자신은 죽고 걸사비우를 살려낸다.
그걸 모르는 걸사비우는 금란에게 청혼을 한다.
가장 행복하던 순간이 가장 불행한 순간으로 다가와서 더했는지도 모르겠다.
어둠이 극에 달할수록 한 줄기의 일출이 가장 멋있는것 처럼 그 반대의 상황이 찾아왔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어진 대조영의 아끼는 수하들을 잃은 울부짖음과 그 뒤에 찾아오는 포스와 카리스마.
그런 포스와 카리스마는 마지막 대조영의 아버지인 대중상이 죽음으로써 극에 달한다.
그 나라에 태어나서 각자의 신념에 따라 최선을 다하는 인물들.
당을 대표하는 측천무후와 설인귀와 이문과 홍패.
거란을 대표하는 이해고와 신홍, 설개두, 도협.
발해를 대표하는 대조영, 걸사비우, 흑수돌, 미모사, 금란과 계필사문.
특히 이들의 신념이 빛을 발하는 것은 천문령 전투이다.
이 전투에서 승리한다면 대조영은 그렇게 꿈에 그리던 고구려의 뒤를 이은 발해를 세우게 된다.
당이 진다면 자신들을 끊임없이 괴롭히며 눈에 가시처럼 여기는 또 하나의 고구려가 탄생하게 된다.
(사실 그렇게 막강하던 고구려가 망하게 된 계기는 나당 연합군 때문이기도 하였지만, 내분 분열 때문이 더 크기 때문이다.)
거란이 이긴다면 대조영의 나라가 아닌 이해고의 나라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전투로 인해 자신이 태어난 이유, 자신의 숙명이 결정짓게 된다.
그런까닭에 그들은 최후를 다하며 이기려고 하고 저지하려고 애쓴다.
그리고, 복수에 복수를 부르는 상황까지 이어진다.
그들 각자의 신념이 빛을 발하였기에 결국 대조영이 승리를 하여 발해라는 나라를 세우게 된다는 것을 알지만, 매회 손에 땀을 쥐며 보았다.
그렇게 해서 이해고를 죽이고 발해를 나라를 세우게 되는 대조영.
동모산에 발해 라는 나라를 세우게 되었지만, 여전히 위태위태 하는 상황.
아직 당이 건재하고, 묵철이 이끄는 돌궐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조영을 이어 차기 왕이 누가 될 것인가를 놓고 벌이는 내분이 이어진다.
이런 과정을 통해 대조영을 어느것 하나 부족한 것 없는 너무 뛰어난 존재가 되어간다.
아버지 대중상이 죽자 무대포 정신까지 발휘하고, 이해고를 죽임으로써 뛰어난 장수가 된다.
발해를 세움으로써 백성들의 지지를 얻어 왕까지 된다.
검이를 이용하여 돌궐과도 화친을 맺게 되고,
발해를 당나라까지 무릎을 숙이는 나라로 만들어 낸다.
뛰어난 지략가이기도 하고, 거란의 신홍을 죽일때는 간계까지 쓸 줄도 안다.
법문을 제정하여 누가 왕이 되느냐기 보다는 어떤 왕이 되느냐에 대한 명철한 판단도 내린다.
이런 뛰어난 존재로 만든끝에 마지막 회는 그것이 극에 달하며 영웅으로 우뚝서게 된다.
대조영은 휘화 장수들을 데리고 갑옷 안에 용포를 입고 광개토대왕릉을 찾게 된다.
그리고 이런 말을 한다.
"이제 다시는 나라를 빼앗기고 백성들을 잃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한번 빼앗긴 것을 다시 찾는것이 얼마나 아프고 힘든 일인지를 우린 너무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 땅 위로 또 다시 영겁의 세월이 지나갈 것입니다.
그때도 지금처럼 우뚝 솟아서 지켜봐 주십시오.
우리 후손들이 이 땅을 어찌 지키며 살아가는지
자랑스런 역사를 어찌 이어가는지
똑똑이 지켜보시고 그들에게 전해주십시오.
한 사람의 꾸는 꿈에 불과하지만, 만인이 꾸는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절대 꿈을 잃지 말라고 그들에게 호령해 주십시오."
이 대사를 통해 작가와 제작진이 "대조영"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나와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극명하게 드러난다.
이 말을 하기 위해 총 134회 라는 장대한 대하 드라마가 그려졌고 탄생하게 된 것이다.
어제는 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자축하는 시민보고대회가 열렸지요.
그것 끝나고 "성공 축하콘서트"를 하였답니다.
제가 여수에 살거등요.
그러나 직접 가지는 않았는데, tv에서 생방송으로 해주더군요.
지금까지는 무슨 축제가 있더라도 녹화방송만 하지, 이렇게 생방송으로 해주지는 않았었는데 말이죠.
암튼.
그것 집에서 tv에서 보고 있는데, 마지막 곡이 "김동규"가 부르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였답니다.
익히 익숙한 곡에 좋은 노랫말. 한마디로 감동 이었지요.
방송이 끝나고 인터넷으로 찾아서 다시 듣고 있는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 노래를 알기전에는 10월 하면 떠오르는 곡이 이용이 부른 "잊혀진 계절"이었거등요.
알다시피 잊혀진 계절 이라는 노래가 연인이 10월의 마지막 날에 헤어져서 그때가 그리워서 부른 노래잖아요.
하지만, 정작 10월 이라는 달은.
국화가 만발하고, 단풍도 그 색깔을 한껏 자랑하는, 날씨도 외출하기에 딱 좋은. 흐린 날보다 맑은 날이 많은 그런 달이잖아요.
그 좋은 달에 잊혀진 계절을 부르며 마음을 쓸쓸히 하고 있었다니.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인다 라는 있지요.
이제부터는 저도 잊혀진 계절을 부르며 마음을 쓸쓸히 하기 보다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부르며 마음을 따뜻하게 할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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