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가족 - 실향민의 아픔을 가볍게, 하지만 무겁게 다루는 영화.



코미디 영화이다.


그냥 부담없이 웃을 수 있는 그런 영화는 아니다.


분명 초반에는 웃기고 재미있다.


아버지의 슬픔을 모르는 전후 세대들이 물질주의 때문에 벌이는 사기극.


하지만, 나중에는 그들도 아버지의 슬픔을 이해하게 되고, 실제로 이산가족 상봉 장면에서는 눈물을 자아나게 한다.


초반에는 웃기고 나중에는 울리는 코미디 영화의 모습을 닮아내고 있는 영화이긴 하다.


하지만, 그런 설정이 상투적이지 않는다.


분단과 통일과 실향민 이라는 무거운 이야기를 코미디라는 소재를 빌어 가볍게 그러나 결코 헤프게 풀지는 않는 영화였다.


이제는 텔레비젼에서도 방영하는 지나간 영화이다.


하지만, 여전히 이 땅은 분단이 되어 있고, 북한은 미사일 발사, 이산가족 상봉 중단 이라는 이런 시점에 맞는 영화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