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다른 사람 영화평을 보니 단순 코미디가 아니다 라는 것이다.
그래서 보게 되었다.
영화 포스터에는 그 영화에 대한 개략적인 내용을 알 수 있다.
아니 더 과장되게 꾸며야지 사람들이 그 영화 포스터를 보고 흥미를 느껴 영화를 보려고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다르다.
코믹잔혹극이면서, 사회비판적인 이런 영화를 초딩이 볼만한 포스터로 둔갑시켰기 때문이다.
분명 포스터는 연소자관람가 인데, 실제로는 18세 관람가 라니.
그것 부터가 문제가 있는 포스터 였다.
다시 본래 영화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 영화는 사회비판적인 작품이다.
너무 무거운 주제를 다루어서 일까?
감독은 군데군데 코믹적인 상황을 집어 넣으며 이 영화가 너무 심각하게만 몰아넣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악덕 기업주로 대표되는 강사장(백윤식 분)이 약자인 병규(신하균 분)에게 납치되면서 이 영화는 시작된다.
영화는 진행되면서 병규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을 간략하게 보여준다.
거기에서 병규의 슬픈 과거가 보여진다.
아버지의 죽음, 친구 살해, 애인의 죽음, 어머니의 식물인간.
어떻게 보면 병규의 개인사로만 보여질 수도 있지만, 거기에는 보통 노동자들이 겪는 사회 기득권 층에 대한 반항도 보여진다.
그저 당하기만 하는 존재.
그저 시키면 시키는 대로만 해야 하는 존재.
그런 존재에서 강사장을 납치하면서 힘을 갖게 된다.
하지만, 이미 그 자신은 너무 약해져 있는 상태이고 그럼으로써 실패로 끝나버리고 만다.
포스터 때문에 보지 않다가, 내용 때문에 무거워져 버린 영화였다.
Comment
정말 멋진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널리 어필할 수 있는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왜 그리 통쾌하던지...
(비록 제가 살고 있는 땅이 없어지기는 하지만 말이죠)
와~ 홈페이지(블로그) 만들고 난 후 첫 글이다!!!!
bluenlive님 감사합니다!!!!
분명 널리 어필할 수 있는 영화는 아닙니다.
하지만, 최소한 영화 내용과 포스터는 어느 정도 일치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내용이 관객들에게 어필하던지 아니던지 그건 관객들의 몫이구요.
마지막 장면 때문에 논란이 일자 감독이 "그냥 병규의 상상이었다"라고 설명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