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빙 페이스(Saving Face)-유쾌하고 담백한.



Saving Face : "체면을 차리다" 라는 뜻.

몸은 미국에 살고 있지만, 그들만의 공간인 차이나 타운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다.

몸은 미국을 대표하는 서규적 도시에서 서규적 일을 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머리에는 중국 이라는 보수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윌(미쉘 크루지엑 역)의 엄마인 "마(조안 첸)"은 그저 조연에 불과 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녀 역시도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다.

그러니, 이 영화는 모녀 두 명 모두 주인공이라 부를 수 있겠다.

이 두 모녀의 사랑 찾기가 이 영화의 줄거리이다.


"사랑"이라는 것.

아무리 억압하고 억지로 부정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그 사랑이 힘들더라도 나로써는 어찌 할 수 없는 것.


좀 무겁게 글을 적었지만.

이 영화는 로맨틱하게 영화를 풀어나간다.

그 로맨틱하게 풀어나가는 방식이 너무 빨랐던 걸까.

가장 절정부분이 좀 흐지부진하게 넘어갔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하긴, 그 부분을 너무 긴장감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면 영화 자체가 꽤 무거운 영화로 흘려갔을 수도 있겠다.


하여간.

"미쉘 크루지엑"도 털털한 것 같으면서도 이뻤고, "린 첸"도 섹시하면서도 귀여웠다.


일본 영화만 볼게 아니라, 중국 영화도 관심을 가져야겠다.


스파이더 릴리 - 동성애를 바라보는 다른 시각.


"스파이더 릴리" - 거미 백합꽃을 일컫는 말이다.

다른 말로 '피인화'라고도 불리우는 지옥의 꽃이다.

두 명의 주인공 중 한명인 "타케코(이사벨라 롱)"의 몸에 새긴 문신에 그려진 꽃이다.

이 영화는 타케코와 샤오리(양청링)의 사랑을 그린 레즈비언 영화이다.


네이버 영화 소개에서는 "타케코"라고 나오는데, 내가 본 영화에서의 자막은 "주즈"라고 나왔다. 샤오리는 어디에서나 변함없이 샤오리.


사랑하는 같은 동성인 친구와의 밤을 보내는 타케코.

집에 오니 지진 때문에 아버지는 죽어있고, 동생도 기억상실증과 더불어 정신적인 충격에 빠져있다.

자신의 책임 때문이라고 느낀 타케코는 스스로의 의지로 몸에 피인화를 새기고, 동생을 돌보며 타투이스트(다른 사람 몸에 문신을 새기는 직업)로 생활하며 마음의 벽을 쌓고 생활한다.


그리고, 또 한명의 주인공 샤오리.

어릴 적 만났던 타케코와의 좋은 기억(첫사랑)을 간직한채 현재는 성인 유료채팅에서 채팅걸로 생활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인 할머니와 같이 살고 있음.)


이 둘이 우연히 만나고 이야기는 시작된다.


다른 레즈비언 영화에서는 서로는 몹시 사랑하지만, 주위의 시선과 반대 때문에 시련을 겪지만 이 영화에서는 다르다.


타케코는 이미 사랑을 경험해 봤고, 그에 따른 아픔도 겪어봤다.

그래서, 새로운 사랑을 다시 하기엔 힘들 것 같아 미리 포기해 버린다.


이와 반대로 샤오리는 마음속으로만 간직해 온 첫 사랑을 드디어 만나게 되어서 다가가려고 하지만 타케코의 미지적거리는 마음 때문에 힘들어 한다.


과거의 기억 때문에 자신을 닫아버린 타케코와

과거의 기억을 되찾고 싶고, 다시 타케코와 사랑을 하고 싶은 샤오리.


그 중심에 "문신"이 있다.

자신의 몸에 새긴 문신을 봄으로써 과거의 힘들었던 경험을 기억하는 타케코와

타케코의 몸에 새겨졌다는 이유로 타케코와 똑같은 문신을 하고 싶은 샤오리.

그런 샤오리에게 타케코는 피인화 대신 과거의 사랑했던 기억을 기억해주는 모리화를 새겨준다.


이처럼 동성애 영화이면서 과거와 기억 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영화였다.


더불어, 같은 동성끼리 사랑을 하는 사람들을 비롯해 사회적으로(주위에서) 반대하는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에게 이야기한다.

정말 둘이 서로 사랑한다면, 사회적 시선이나 편견 반대 등은 아무것도 문제가 되지 않고, 오직 둘만이 선택하고 결정할 일이라고.


식물학자의 딸 - 몽환적이며 신비롭다.


여성 동성애(레즈비언)을 다룬 퀴어물이다.


프랑스 감독이 만들었지만, 배경은 동양이다.


몽환적이며, 신비로운, 잔잔한 영화.


야함보다는 분위기에 더 신경을 쓴 영화이다.


대사보다 몸짓과 표정으로 짐작하게 만든 영화.


두 여인의 방식에 뭐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이 영화는 비극적인 결말이 아니라 해피엔딩 이라고 말하고 싶을 뿐이다.


여고괴담4 목소리 - 갑작스런 죽음. 그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귀신과 여고생의 이야기.


여고괴담 그 네번째 이야기 목소리를 보았다.


여고괴담은 빠지지 않고 다 본 셈이다.


여고괴담 첫번째 이야기는 우리 시대의 교육현실을 담고 있다면,


두번째 이야기 부터는 주로 여고만의 우정내지 동성애 코드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이 네번째 이야기 "목소리"도 동성애 코드가 내재되어 있는 영화였다.


여타 공포영화보다는 크게 무섭다는 내용은 없었다.


내가 공포영화를 싫어하고 꺼려서, 요즘 밤에도 며칠밤에 꾼 꿈 때문에 아직도 무서워하고 있는 형준.


그래서 이 영화를 보는걸 많이 망설였지만, 꼭 보고 싶기에 봤다.


하지만, 역시 공포영화이기에  이번 영화를 볼 때는 전체화면으로 놓고 보지 않고 보았다.


학교라는 배경 때문에 나오는 사람들이야 많지만, 주된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그리고 대사도 많은 인물들은 몇이 되지 않았다.


크게 무서운 부분은 없었지만, 심심하면 깜빡거리는 전구 그래서, 빨간색의 비상등 때문에 시종일관 음산한 분위기가 나는 그런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