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범인들에 의해 죽은 경찰이 로봇이 되어 자신을 죽인 범인들도 죽이고 치안도 되찾는다'라고 설명하기엔 이 영화가 담긴 메시지는 너무 크다.
공권력(경찰)이 대기업 손에 넘어가 버리고, 그 기업은 자신들의 이익 추구만을 따진다.
(그 이익을 위해서라면 범죄자와 손을 잡는 것도 마다치 않는다.)
환자가 죽어가는데 인정이 라곤 찾아보기 힘든 의사의 모습도 보여준다.
남녀가 같은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을 정도로 남녀의 성 차별도 사라진다.
총으로 난사되어진 몸, 팔이 떨어져 나가는 것을 통해 잔인성(폭력성)도 보여준다.
그리고, 이 중심에 "머피"가 있다.
의욕적이고, 신앙심도 깊고, 멋도 알고, 유머감각이 있는 머피는 어느 날 범인들의 손에 의해 잔인하게 죽임을 당한다.
그리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몸이 로봇이 되어 버린다.
거기에서 찾아오는 정체성.
자신이 로봇인지 인간인지 에 대한.
첨에는 딱딱한 로봇이었지만 점점 인간 이었던 자신을 그리워 하고, 이런 모습에 대해 화도 낸다.
그렇지만, 곧 자신이 나아갈 바를 알고 그 모습에 대해 충실하고자 노력한다.
심지어 같은 경찰 동료들에게 억울하게 총질을 받아서도 범인들을 쫓는다.
마지막 장면에 회장이 범인들을 소탕한 로보캅에게 당신의 이름이 뭐냐고 묻는다.
"머피"
라고 대답한 말을 통해 이 영화의 주제가 들어난다.
단순히 오락영화라고 치부하기엔 이 영화가 지닌 가치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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