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오페라를 한다고 교회 게시판에 붙여있을 때만해도 별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차에.
교회에서 이번에 고3들 수능보느라 수고했다고, 티켓 여러장을 구입해서 학생들에게 공짜로 나누어준단다.
입장표 만원을 주고서라도 구입해서 가고 싶었는데, 학생들에게 나누어주고도 몇 장 남아서 나에게 보러 갈 생각 없냐고 물어서 가겠다고 달라고 했다.
총 3차례 공연을 했는데, 나는 그 중 첫 공연인 23일(목) 19:30분 공연을 보러 갔다.
사실 오페라 보다는 뮤지컬을 더 보고 싶었다.
그 중에서 외국에서 하는 뮤지컬 보다는 창작 뮤지컬을 더 보고 싶었다.
오페라를 구경한 기억은 고등학교 때 영어 시간을 시청각실에서 했는데, 한번은 영어 선생이 보여 주어서 보았었다.
제목은 모르고, 외국 공연이었지만 한글 자막 이었고 1시간이 참 짧다, 더 보고 싶은데 아쉽다 라는 기억이 있었던게 내가 오페라 라는 것을 본게 그게 처음 이었다.
그게 처음이자 나중에 그 어느 매체를 통해서도 오페라를 본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실제로 가서 보게 된 것이다.
내용은 익히 알던 내용이었다.
주일 설교 시간 때에도 목사님이 자주 인용하시던 집 나간 탕자에 대한 이야기.
총 약 2시간에 걸쳐서 공연했는데, 오페라 라서 그런지 대사는 거의 없었고 그나마 있던 대사도 노래로 처리 되었다.
그래서 그럴까?
구경은 잘했다.
배우들의 노력도 보였고, 의상도 좋았고, 무엇하나 실수하지도 않았고, 연기도 잘 했다.
하지만 그 뿐.
익히 알던 내용이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집 나간 탕자를 부모님께서 따뜻하게 맞아줄 때 감동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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