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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03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 아름다운 영상,충격적 이야기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 아름다운 영상,충격적 이야기


1985년 파트리크 쥐스킨트가 쓴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영화에서는 실제로 있었던 '천재"의 이야기 인 것 처럼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냥 소설일 뿐이다.


"향수"와 "여인의 향기"의 절묘한 조화.

뛰어난 아니 천재적인 후각을 가졌지만, 그의 주변환경은 좋지 않았다.

그가 태어날 때부터.

아니 너무 향기에만 집착할 뿐이다.

그 순수하리만치 광적인 집착.


처음 첫 여인을 살해한 것도 의도된 살인은 아니었다.

그는 그저 그 동안 시궁창 같은 냄새만 맡으며 살아왔기 때문에 그 아름다운 향기에 끌렸을 뿐이다.

그래서 그 향기만 맡고 싶었는데, 그만 그 여인을 의도와는 다르게 죽여버린 것이다.

그는 거기서 낙담을 한다.

처음 맡아보는 그 여인만의 향기를 다시는 맡아볼 수 없다는 것에.

그래서 그는 결심한다.

그 향기를 오랫동안 간직하는 방법을 연구하자고.


그가 그렇게 향기에 대해 광적인 집착을 한 것도 그 여인을 못 잊어서 일수도 있다.

그 첫사랑(?)이 그만 죽어버려서 많은 여자를 죽이면서까지 향수를 만들어서 그 여인의 향기를 다시 맡고 싶었는지도.


그래서, 드디어 그가 원하던 향수를 만들었지만 그 여인은 이미 죽어버리고 자기 곁에 없다는 걸 깨닫는다.

자신을 그토록 죽이고 싶어하던 사람 조차도 자신이 만든 향수로 그 복수심이 눈녹듯 사라져 버린 향수를 만든 그다.

하지만,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그 첫 여인을 다시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다는걸 깨닫는다.


자신만의 능력인 그  뛰어난 후각으로 만든 향수병의 그 향기만 맡으면 아무리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도, 권위주의적인 사람도, 그 사람이 같은 동성이라도, 나이 많은 노인이라도 서로 사랑하게 만든다.

즉, 자신의 목표인 기적의 향수를 만들어 자신앞에 모두 무릎을 꿇는다.


이럼으로써 자신이 원한 최고의 위치에 섰다.

하지만,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그 여인은 옆에 없다.

그런 사실을 깨닫는 순간 스스로 선택한 비극적 결말을 맞게 된다.


너무 그 남자편만을 이야기 하고 있지는 않았나 싶다.

객관적으로 보자면 그는 마땅히 죽어 마땅하다.

첫 사랑을 실패했다고 아무리 그 사람을 잊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여인들을 그렇게 죽이면 안 되는 것이다.


이미 저지른 것이지만, 마지막의 그 여인을 죽이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싶다.

물론, 그 여인을 죽이지 않으므로 해서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향수를 만들지는 못할 것이다.

그 여인을 죽이지 않고 서로 사랑하며 살았다면 더 이상 첫 여인을 그리워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 남자 나름대로 해피한 인생을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 여인마저도 죽였고 그럼으로써 그의 인생은 파멸로 향해 갔던 것이다.



보는 내내 이 영화가 그나마 15세 이상 관람가라서 다행이다 싶었다.

만약 18세 관람가 였다면, 난 이 영화 보는 것을 중간에 포기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