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석의 여름"-2003년작.
"스윙걸즈"-2003년작.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2005년작.
"우에노 주리"가 출연한 작품이다.
영화를 시간대별로 보지 않고, 그냥 잡히는 데로 보기 때문에 순서대로 보지 않아서 한번 정리해 보고 싶었다.
이 "칠석의 여름"도 우에노 주리가 출연한 작품 찾다가 발견하게 되었다.
감상평도 괜찮길래 선택해서 보았구.
그럼 본래 이야기로 돌아가서.
한일간의 학생들의 사랑에 대한 영화이다.
한일간의 영화지만, 한일 합작으로 만들지 않았다.
그게 이 영화의 단점이다.
남자 주인공이 한국 학생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일본인이다.
그래서, 한국어가 서투르고 일본어를 배우기 시작한(일본에서 2년간 살았다고 나옴) 학생으로 나오기 때문에 일본어도 서투르게 발음해야 한다.
그래서, 남자의 연기가 발음이 참 어색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야기가 일본에서 살고 있는 여주인공의 이야기 여서 그나마 괜찮았다.
이 영화의 처음 배경(현재 시간)은 2003년 여름이다. 하지만, 흑백으로 나온다.
두 주인공이 처음 만날 때는 1977년 여름이다. 여기서는 칼라로 나온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때는 일본과 한국이란 나라 사이가 악화되었을 때이다.
그래서, 두 주인공이 사랑을 하지만, 가족들은 서로간의 나라 때문에 반대한다.
이 배경 때문에 영화 처음 부분에 "로미오와 줄리엣"의 한장면이 보이기도 한다.
칠석날 두 남녀는 서로 만나고 1년이 지난 후 다시 칠석날이 오면 만나기로 약속한다.
견우직녀가 1년에 한번 만난다는 칠석. 이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다.
이 영화를 보면서 예전에는 통신을 인터넷을 하면서 거리가 떨어져 있지만, 서로간의 이야기 할 수 있다는 사실에 흥미로웠다.
그리고, 일본이 영화에서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재미있게 봤다.
지루한 수업을 받던 13명의 여고생들이 어쩔 수 없이 밴드부에 들어간다.
그리고, 강요(?)로 인해 탈퇴를 하지만, 그들은 이미 음악이 주는 즐거움에 빠져 있는 상태이다.
그래서, 그들끼리 "스윙걸즈"라는 팀을 만들고, 시 대회까지 출전하게 된다는 줄거리 이다.
유머스럽고, 재치있고, 개성이 넘치고, 정감어린 캐릭터들, 상황들.
철부지 같던 여고생들이 음악이 주는 매력에 빠져든다.
역시 음악은 만국공통어 인가 보다.
비록, 국적과 나이와 사는방식은 틀리지만, 음악이 주는 느낌은 세계 어디에도 통한다.
익숙한 재즈음악이 연주되면 거기에 맞추어 내 자신도 몸이 그 리듬에 따라 움직인다.
실제로도 영화 캐스팅될 때만 하더라도 연주를 못하던 여고생들이 연습과 노력을 통해 영화에서는 직접 실연(실제연주)을 한다.
영화 처음에는 여고생들의 엉뚱함에서 웃고, 나중에는 그들의 실연이 주는 느낌에 더 유쾌함을 얻는다.
다시 한 번 여고생들의 연주를 듣고 싶다.
더 나아가 나도 악기 연주하고 싶다는 흥미를 느끼는 영화였다.
과장되거나 욕설이 난무하거나 3류 농담이 난무하는 그런 영화는 아니다.
약간 특이한 이웃이 등장하지만, 소소한 일상 가운데 위트가 있고, 유머가 있고 그 안에 철학이 담겨져 있다.
한 무료하게 사는 젊은 주부가 우연한 계기로 스파이 노릇을 하게 된다.
그 스파이를 하면서 그 때까지의 무의미한 무료한 일상이 의미있는 일상으로 변해져 간다.
평범한 일상이 평범이 아니게 된다.
스파이 노릇을 한다고 해서 특별난 행동을 한 건 아니다.
그저 평범하게만 지내면 되는거다.
평범.
이전에 했던 아무 의미없다고 했던 행동들이 다 의미가 되어 다가온다.
그 전까지 자신의 존재감이 없다고 생각한 주인공이 스파이 라는 것을 하면서 했던 하는 행동들에 대해
대해서 다른 눈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들을 발견하게 되고, 삶에 활력을 되찾는다.
평범하고 보잘것 없는 일상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결코 보잘 것 없는 것이 아니다.
그저 가볍게 웃고 넘어갔던 영화가 생각하면 할 수록 의미있게 다가온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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