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공학인 고등학교에서 문화제가 열린다.
음악 동아리도 참여하기로 한다.
하지만, 멤버 중 한명의 부상으로 인해 동아리는 삐그덕 거린다.
그래서, 급히 투입한 인물이 한국에서 일본으로 유학온 유학생 "송(배두나)"이다.
그리고 3일동안 열심히 연습한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다.
1년을 기다려온 문화제 이다.
여고생들만 이루어진 밴드부 이다.
그녀들이 선택한 곡도 신나는 펑키 음악인 "린다 린다 린다" 이다.
이렇게 뭔가 떠들썩하고, 어긋나고, 일본과 한국의 국적을 뛰어넘는 우정이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정작 영화를 보고 나니 참 정적인 영화였다.
속내를 들어내지 않는다고나 할까.
좋아한다는 고백도 하지 못하고, 음악은 신나지만 대사는 극히 아낀다.
그저 눈웃음만 지을 뿐이다.
등장인물들 중에서 그나마 활달한 인물이 "송"이다.
하지만, 그녀도 유학생으로 나오기 때문에 일본어가 서툰다는 설정이다.
그래서, 여러이야기를 멤버들과 자유로이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홀로 독백한다.
좋았던 것은 그들이 선택한 "린다 린다 린다"를 포함한 곡의 음과 가사이다.
책을 읽기 원해서 책을 읽은게 아니고, 책 말고는 시간을 보내게 하는 방법이 없는 상황에 처했던 몇 주.
책을 읽는 틈틈히 "ITQ한글"시험 공부도 하고, 오카리나 연습도 했다.
암튼. 이번에 감상평 적을 책은 "속 깊은 내 여자친구 이야기"(줄여서 "속여이"라고도 불리운다.).
저자는 "김용운"이다.
내가 이 만화를 처음 접했던 건 이 만화가 연재되기 시작하고 반쯤이 지나서 일 것이다.
저자가 다음이나 네이버 같은 포털에 연재하지 않고 개인 웹사이트에 올린 걸 누리꾼들이 퍼온걸 우연찮게 보게 된 것이다.
그 뒤에 이 만화의 팬이 되어 버렸고, 사이트까지 찾아가서 읽게 되었다.
만화가 거의 연재되고 난 후에 책으로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선주문 했다.
박스에 담겨져 온 이 책은 상,하권 2권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인터넷에서 본 건 한 화가 끝날 때마다 저자의 개인적인 생각과 음악까지 흘렸었다.
그렇게 인터넷에서 한번 보았고, 책으로 도착 후 바로 읽었다.
그 뒤 여러번 다시 읽게 되었고, 드디어 이렇게 읽은 소감까지 적게 된다.
처음에는 저자가 "김용운"이라서 무척 낯설었다.
하긴 이 분의 인터넷의 닉네임인 "울지마"라는 이름이, 그리고 이 책의 남주인공인 "아비"라는 이름이 나에겐 더 익숙했기 때문이리랴.
"사랑"이란게 뭘까.
어떻게 보면 우리네 인생 이라는게 뻔하는 내용일 것이다.
하지만, 그 뻔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척 노력해야 한다.
서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만나서 처음에는 설레임 그 뒤에는 사랑이 찾아오고, 다음에는 다툼과 의견차이가 온다.
그리고 이 둘은 헤어지고(아니면 극복을 하고), 다시 몇 번의 이별을 겪은 후에 결혼할 것이다.
그 뒤 아이들을 낳고, 아둥바둥 살다가 때가 되면 죽는다.
이 책을 보면서 이 커플이 매우 부려웠다.
"아비"와 "동이"의 사랑 이야기.
위에 적은 뻔한 삶을 살지 못했던 이 둘.
동이가 아비에게 이런 말을 한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평범하게 살고 싶었었다"고.
하지만, 아비에게도 동이에게도 비록 더 오래 사랑하며 살지는 못했지만, 무척 행복했었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만화책 이라는 이름을 달고 태어난 이 책이지만.
불행하였지만 행복한 이 커플을 보면서, 슬프지만 행복한, 그래서 마음이 아프지만 기쁜, 이중적인 감정이 동시에 교차하였다.
눈물이 날뻔 했지만 그러지는 않았다.
이 책은 슬픈 사랑을 담고 있지만, 행복한 이야기 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말미에 이런 글이 적혀있다.
"우리가 바라는 건 화산 같은 열정적 사랑이 아니라...
내버려두면 켜켜이 쌓이는 먼지 같이 낡고 오래된 사랑이니까요...
힘을 내요! 그대의 사랑!"
(극장에도 상영되었다.)
제목에 맞게 소녀와 소녀의 이야기 이다.
물론, 소녀라고 해서 초등학생은 아니고 고등학생이다.
꽃미남 기찬을 둘러싼 2명의 여고생의 이야기 이다.
기찬을 둘러싼 이야기지만 기찬은 그저 준조연 으로만 나온다.
이 영화는 기본적인 틀은 3각관계 이지만, 여고생들의 우정에 더 초점을 맞춘 영화이다.
먼저 윤미(임성언) 소개를 하자면.
그 전에는 우등생에 운동도 잘하는 여고생이었지만, 공부 잘하는 학생이 전학이 오면서 웃음을 잃고 공부에만 매달린다.
그렇다고 성적은 안 오른다.(이런 여고생이 자살을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다 기찬을 만난다.
그리고, 또 한명의 소녀인 세리(곽지민).
날라리에 학교 불량서클 두목이지만, 기찬을 남몰래 좋아하지만 정작 좋아한다고 고백은 하지 못한다.
그러다 기찬이 윤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안 세리가 윤미에게 혼찌검을 내주려고 하지만 이내 생각을 바꾼다.
윤미를 자신과 같은 날라리를 만들어서 기찬이 윤미를 싫어하게 하자.
이렇게 해서 시작된 "불량소녀의 범생소녀 날라리 만들기"
처음에는 이렇게 불순한 감정으로 시작되는 동기가 나중엔 엉뚱한 방향으로 발전해 간다.
서로 어울리면서 둘의 좋은 감정들을 발견한 것이다.
세리는 윤미 때문에 공부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한 것이고, 윤미는 세리 때문에 잃었던 웃음을 다시 찾게 된 것이다.
물론, 둘 사이에 위기도 닥쳐온다.
하지만 잘~ 극복이 되어 서로의 진실한 친구가 된다.
임성언은 24세.
이 전에 찍었던 드라마인 "하얀거탑"에선 철부지지만 남편의 내조에 신경을 쓰는 장준혁의 아내로 나왔는데, 여기서는 여고생으로 나와서 어색하다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아내역 보다는 이런 여고생 역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곽지민은 22세.
내가 본 것 중에 곽지민이 출연한 것은
영화 "사마리아"에서 여진역으로 출연했다.
TV시리즈인 다세포 소녀에서 "두눈박이"로도 출연했다.
귀여운 이미지와는 달리 껄렁하지만 인상깊은 역할을 잘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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